간호사 편입학 10%→30%?…"이직률 50% 땜질 처방"

간호사 자격자 37만명 중 이직률 50%…국가적 낭비
보건노조 "처우 개선은 뒷전…머릿수만 늘리려는 땜질 처방"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교육부가 간호사 학사 편입학 비율을 현행 10%에서 30%까지 확대한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는 "이직률이 절반에 이르는 상황에서 처우개선은 뒷전인채 머릿수만 늘리려는 땜질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간호사 학사 편입학 비율 확대를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4년제 간호학과의 3학년 편입학 모집인원 비율을 기존 입학정원의 10%에서 30%까지 정원 외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학사편입학 대상에 4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전문대학의 간호학과를 새로 포함시켰다.

4년제 간호학과 입학정원은 2018년 기준으로 전문대 84교에 9,789명, 일반대 116교에 9,222명이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현재 간호사 이직률이 높은 상태에서 정부가 처우개선과 같은 근본대책에 나서기보다는 청년취업률을 빙자해 간호사가 인원수만 늘리려는 땜질처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간호사 자격증 보유자 35만명 가운데 50%만이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간호사 전문과정 4년을 다 거치고 나서도 부족함이 많다. 편입학을 통한 신규 간호사를 배출하면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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