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12 공동성명 이행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비핵화 해결을 위한 방안과 북미 양측 간의 우려사항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회동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미 양국 정상의 입장이 교환됐다.
이와관련해 김 위원장은 "예정된 2차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해결과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달성에서 반드시 큰 진전이 이룩될 것"이라며 의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회동이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된 환영 오찬에서도 "양국 최고수뇌들 사이의 튼튼한 신뢰에 기초하고 있는 조미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앞으로도 계속 훌륭히 이어져 나갈 것이며, 조만간 2차 조미수뇌회담과 관련한 훌륭한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싱가포르 합의가 진전되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과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크게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고 대화하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는 등 접견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두 나라 모두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기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고, 동행한 미국 CBS 기자가 전했다. 또 뉴욕타임즈는 "북한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은 관대한 지도자다. 그가 없었다면 북미 간에 지금과 같은 관계에는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