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급히 올랐나?'…文대통령 지지율 62.7%로 주춤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남북관계 훈풍 속에 급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며 65% 선을 내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개천절 3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유권자 200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2.7%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수치로,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외교가 이어졌던 지난 2주간의 급등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일간집계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달 27일(목) 67.3%까지 오른 후, 60.7%로 내린 지난 5일(금)까지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급격한 상승 직후 나타나는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정부질문 대립,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경제·민생 불안감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45.6%(▼0.3%p)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지만 2주 연속 45% 선을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0.7%(▲3.7%p)로 반등하며 다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상승은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영입 과정에서 인적청선과 당 혁신 관련 언론보도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정의당은 7.9%(▼2.3%p)로 하락, 1주일 전에 회복했던 10% 선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6.0%(▲0.3%p)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9%(▼0.2%p)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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