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예멘인들 폭행한 한국인 2명 검거

"술값 내지 않아 홧김에 범행" 진술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 모습. <자료사진>
최근 발생한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7일 예멘 난민 신청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한국인 지모(25)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2시 40분쯤 제주시청 맞은편 대학로 한 술집 인근에서 예멘 난민 신청자 2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술집에서 예멘인 2명을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가 술값을 나눠서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들은 이미 도주하고 난 뒤였다.

경찰은 그동안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 6일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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