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6시56분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걸음 내딛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5시13분쯤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제가 북한을 방문한 다음 곧장 여기를(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비핵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곧장 방문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문 대통령과 한국이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또 여러가지 다양한 것을 통해 전세계가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한 문 대통령은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오전에 북한을 방문하고 방북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회담에 임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곧 있을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되돌아갈수 없는 결정적인 전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는 것을 들었는데 그 결과에 전세계 관심이 쏠려 있다"며 "언론 카메라들이 많이 있으니 장관이 그 결과에 대해 공개할 수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여러가지 다양한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며 "나중에 둘만 있을때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