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777', 순항 중 만난 '디아크' 사생활 논란

디아크(사진='쇼미더머니777' 공식 SNS)
순항 중이던 엠넷 '쇼미더머니777'(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이번 시즌 최연소 참가자로 알려지며 주목받은 디아크(D.ark)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네티즌 A씨는 지난 6일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자신이 '쇼미더머니777'에 출연 중인 한 래퍼의 전 여자 친구였다고 밝히며 과거 그가 강제로 스킨십과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래퍼의 얼굴 일부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고,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래퍼가 디아크라는 추측이 일었다.

미성년자인 래퍼가 성추문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파문이 컸다. '쇼미더머니777'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디아크는 한국식 나이로 올해 열다섯 살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해당 래퍼와 만나 서로 사과하고 감정을 풀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성폭행' 혹은 '미투 운동'을 고발하는 의도로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디아크는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 A씨가 언급한 래퍼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디아크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해당 글을 올린 여성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여성분과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며 "개인적인 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디아크 사과문
하루 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슈. 불똥은 디아크가 출연 중인 '쇼미더머니777'으로 튀었다.

양측 모두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쇼미더머니777'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디아크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많은 네티즌들은 '성추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미성년자 참가자의 방송 출연은 청소년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는 중이다.

이전 시즌들과 달리 논란 없이 순항 중이던 '쇼미더머니777'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됐다.

올해 일곱번째 시즌을 맞이한 '쇼미더머니777'은 자극적인 설정과 편집을 지양하고 참가자들의 랩 실력에 초점을 맞춘 방송으로 호평을 받고 있었다.

논란거리가 없음에도 닐슨코리아와 CJ ENM이 공동 개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 6위(9월 4주차)를 차지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첫 경연 음원 중 코드쿤스트&팔로알토 팀의 곡인 '굿 데이'(Good Day)가 대중적 인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15세 최연소 래퍼로 소개되며 많은 방송 분량을 차지하던 디아크가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프로그램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디아크는 더콰이엇&창모 팀 소속으로 서바이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5회에서 그려진 음원 미션에서도 살아 남았다.

'쇼미더머니777'은 총 10회 분량으로 기획됐다.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디아크가 남은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디아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는 아니다. 다만, 방송 분량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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