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햇빛발전소 1호기 준공..연내 30기 설치 예정

[앵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보급에 나서겠다며 지난 4월에 출범한 감리교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이 5일 첫번째 햇빛발전소 준공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은 올해 안에 30개 교회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태양광 발전소 보급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교회 지붕에 창조세계의 창문을 달자’는 선언문과 함께 출발한 기독교대한감리회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이 첫번째 햇빛발전소를 세우고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감리회햇빛발전소 1호기는 경기도 안산 화정교회에 설치됐습니다.

교회 교육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햇빛발전소 1호기는 3킬리와트 소규모 발전소입니다.

화정교회 박인환 목사는 썩어가는 호수에 맑은 물 한바가지를 붓는 심정으로 햇빛발전소 설립운동에 동참했다면서, 향후 발전소 규모를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인환 목사 / 안산 화정교회 담임
“앞으로 대규모로 교회 옥상에 추가할 겁니다. 그런데 일단은 3킬로와트 기본적으로 해서 햇빛이 발전이 되는 걸 눈으로 보여주고, 그리고 실제로 해보니까 한 달에 계산해보면 7-8만원 어치 정도의 (전기가) 생산이 되고, 그래서 교인들이 해놓고 보니 반응이 좋아요.”

감리교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은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30개 교회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햇빛발전소 설치를 문의해 온 50개 교회 가운데 일조량이 부족해 설치가 불가능한 20개 교회를 뺀 30개 교회가 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측은 향후 감리교단 내 평신도 단체 등과 협력해 가정용 미니 태양광 발전소 설치 사업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양재성 목사 / 감리교 햇빛발전소협동조합 실무위원장
“아주 가깝게 금방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할 수 있고 교회의 선교적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그래서 교회 이미지를 좋게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로 한국교회가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감리교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친환경적 에너지를 생산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창조세계의 청지기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회가 햇빛발전소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감리회 햇빛발전소 제1호기 준공감사예배 및 현판식 / 5일, 경기도 안산 화정교회
(영상취재/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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