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일과 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64%가 '잘 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26%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추석 전인 9월 셋째 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19세~29세) 67%, 30대 78%, 40대 74%, 50대 53%, 60대 이상 55%였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8%, 정의당 지지층에서 82%로 높은 편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0%)보다 부정률(68%)이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각각 40%와 38%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642명(자유응답)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44%), '대북ㆍ안보 정책'(9%), '외교 잘함'(8%),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6%), '남북정상회담',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답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262명(자유응답)이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39%),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20%), '부동산 정책', 최저임금 인상'(이상 5%), '북핵ㆍ안보'(4%),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이상 3%) 등을 꼽았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한 달 전인 9월 첫째주에 49%로 취임 후 최저점을 찍었다가 3차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9월 둘째주에 50%를 기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9월 셋째주에는 61%로 상승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64%로 3%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무당층 24%,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집계됐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