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은 이 총리는 "이번에도 지난 여름 태풍 ‘솔릭’때와 같이 인명피해 제로, 시설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철저히 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해안지역, 부산국제영화제 등 옥외 지역행사, 어르신 단독 거주주택, 옹벽 밑 노후주택 등을 잘 점검하고,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건설공사장, 양식장, 수확기 농장, 저지대 등을 특별히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김종석 기상청장에게 기상 상황을, 행정안전부 에게 태풍 대처계획을 보고 받고,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남해안 지역 지자체별 대응 상황도 점검했다.
이 총리는 "기상청은 태풍동향을, 재난안전본부는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려 주의와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중앙과 지방 모두 비상근무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부로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했다.
제 25호 태풍 '콩레이'는 다음 날인 6일 오전 6시쯤 제주도 성산 부근을, 정오쯤 부산 인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현재 태풍의 강도는 '중간 강도의 중형급'으로 약해졌지만,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대 5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도 최고 300mm,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도 12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