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지시' 조현오 전 경찰청장 영장심사 출석

경찰 관련 정책에 우호적 댓글 달도록 지휘한 혐의
쌍용차 노조 관련 댓글공작에도 관여해 검찰 수사중

MB 정부시절 '댓글 공작'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명박정부 당시 경찰 조직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4일 구속 위기에 놓였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조 전 청장에 대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조 전 청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로 하여금 경찰 관련 정부정책에 우호적인 온라인 댓글을 달게 하고 그 과정을 직접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소속 요원 등으로 구성된 'SPOL(Seoul Police Opinion Leader)'이나 일선 홍보부서에서 운영하는 '폴알림e', 부산지방경찰청 담당 '희망버스 시위 대비 온라인대응팀' 등 총 1500여명의 경찰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이슈뿐만 아니라 천안함,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 FTA등 다양한 정치·사회 이슈에 대응작업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팀은 이들이 조 전 청장의 지시로 총 3만3천건 상당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보고있다. 수사팀은 이중 실제 작성된 1만2800여건의 댓글을 확인했다.

한편 조 전 청장은 쌍용차 노조 관련 댓글공작에도 관여한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된 상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