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에 매각.. 가맹점주들 "몰랐다" 반발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이 봉구스밥거버로부터 인수 사실을 듣지 못했다고 반발하며 봉구스밥버거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회는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가 회사를 네네치킨에 넘기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 가맹거래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에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오씨는 2009년 수원에서 다양한 속재료를 넣은 밥버거를 개발해 '봉구스밥버거'를 상호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가맹점주를 모집하기 시작해 현재 가맹점주가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로부터 회사를 인수한 네네치킨도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의 반발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네치킨은 2일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하면서 "네네치킨은 봉구스밥버거 인수를 통해 축적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기업으로써의 품질력을 앞세워 시너지효과를 내게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는 밥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사세가 커지자 청년창업의 성공모델로 거론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지난 2015년 마약에 손을 대기시작하면서 결국 실형까지 선고받고 사업도 처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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