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북은 9.19 평양공동선언 후속 이행 차원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가 정부와 국회, 민간 교류 등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방북단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이어지는 평양일정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민족통일대회' 등에 참석하고 북한 당국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북 공동대표단은 모두 6명이다. 이 대표(민간)와 조 장관(정부), 원혜영 국회의원(국회), 오거돈 부산시장(지방자치단체),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민간)의장,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민간) 등이다.
이밖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7대 종단을 중심으로 한 종교계와 양대 노총, 대학생,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 방북단은 94명이다. 애초 85명이었으나, 전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인원이 추가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양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남북 간 다양한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와 국회, 문화·예술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자들은 각각 카운터파트와 만나 남북간 물꼬가 트인 교류협력을 확대.발전하는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다.
우리 측은 북측에 김 위원장과의 접견을 희망한다는 의사와 함께 접견 인원과 목적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전달한 상황이다.
북측은 아직 확답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북측의 특성상 김 위원장과의 접견이 추진된다면, 당일 깜짝 이벤트로 접견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