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예멘 난민 신청자 2명이 제주시청 인근에서 성명불상자로부터 수차례 폭행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라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가해자는 이미 도망치고 난 뒤였다.
폭행으로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한국인 남성이 돈을 달라고 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