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당은 뭐라고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든 정당으로, 탄핵의 대상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통합 대상이 아니라, 중도개혁의 중심을 잡고 정치개혁의 중심에 서겠다는 것"이라며 "정계개편은 바로 이뤄지진 않을 것이고, 그런 중심을 잡고 해나가면 한참 뒤에 새로운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평화당과의 정계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우리 정치의 전체적 좌표가 왼쪽으로 좀 이동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우측이 지리멸렬해 있는 상태"라며 "중도개혁의 새로운 정치세력이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평화당도 변화 가능성이 보여질테고, 다 같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문제 등과 관련해 내부 의견이 엇갈리는 데 대해선 "저희는 남북평화와 비핵화에 적극 찬성하고 지지하는 입장이기에 국회 협조에 대해서 그것이 비준동의라면 논의해보자는 입장"이라면서도 비용추계 부실 이유를 들어 "정부는 무성의한 태도를 갖고 비준동의를 신청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헌문제와 분리해 논의하는 안을 검토 중인 점을 두곤 "이해찬 대표도 연동형비례제를 하면 우리가 손해긴 하지만 국민 뜻이 그렇다면 따르겠다고 한다. 상당히 긍정적인 얘기"라며 "앞으로 좋은 진전과 성과가 있을 거라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