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 이사회의 제도 개선과 관련해 선수들의 희망 최저연봉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환경미화원의 초봉과 비유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선수협은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유계약선수(FA) 제도 변경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최저연봉 4천만원은 선수협의 희망사항으로 이를 KBO에 역제안하거나 반드시 받아야하는 금액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최저연봉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환경미화원의 초봉을 비유해 환경미화원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선수협이 바라는 최저연봉 금액을 묻는 질문에 "4천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육체 노동자와 지자체 환경미화원의 연봉이 4천만원부터 시작한다"며 "그 분들은 정년 기간이 보장되는데 우리 선수들의 경우 1년마다 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미화원과 비교해 프로야구 선수들이 우월하거나 환경미화원의 초봉만큼 받아야한다는 취지의 특정 직업을 폄하하기 위한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육체노동을 직업으로 삼는 다른 직업에 대한 비교를 하기 위해 국가에서 책정한 직업군을 찾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교를 한점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