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1일 공개한 가을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월화드라마 시간대 이동이다. 지난해 12월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월화드라마를 부활시켰던 JTBC는 오늘(1일) 시작하는 '뷰티 인사이드'부터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종전 밤 11시에서 1시간 반 앞당긴 것이다.
월화드라마 시간대가 달라진 만큼, 밤 11시대에는 신규 프로그램을 비롯해 예능이 편성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늘(1일)부터 11시에 방송된다. JTBC2에서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하던 '차트보GO'는 2일부터 밤 11시로 옮긴다.
수요일에는 '한끼줍쇼'가 그대로 방송되고, 그동안 '썰전'의 자리였던 목요일 밤 11시에는 '같이 걸을까'라는 새 예능이 편성됐다. '같이 걸을까'(연출 오윤환·정승일)는 오랜 친구와 트래킹 여행을 하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20년 지기 god 멤버들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는다.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썰전'은 오는 21일부터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매주 초에 진행되던 녹화 일정도 주중으로 여유 있게 조정된다. 시의성이 중요한 만큼, 한 주에 걸쳐 발생한 이슈를 깊게 짚어보기 위한 전략이다.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시즌 2로 돌아온다. 박준형, 은지원, 성훈, 고은성, 유선호가 새 시즌 멤버로 발탁된 '뭉쳐야 뜬다' 시즌 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이밖에도 프로 방송인의 콘텐츠 제작 도전기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와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 '요즘애들'이 각각 10월, 11월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윤희웅 JTBC 편성팀장은 "이번 개편은 지난 월화드라마 편성 이동에 이은 예능 라인업의 후속 정비 개념이다. 최적의 시간대를 찾고 이 시간대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려 시청 패턴과 트렌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