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술에 맞는 선수다” 벤투 감독의 석현준 선발 이유

2016년 10월 카타르전 이후 2년 만의 대표팀 복귀

190cm의 장신 공격수 석현준은 2016년 10월 카타르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석현준이 팀 전술에 적합한 선수라며 소집 이유를 밝혔다.(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우리 팀 전술에도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2년 만이다. 석현준(랭스)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2016년 10월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끝으로 축구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석현준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소집 만에 부름을 받았다.

석현준은 꾸준하게 유럽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포르투갈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는 점에서 벤투 감독에게도 낯설지 않았다. 결국 석현준은 벤투 감독 앞에서 직접 기량을 검증받을 기회를 얻었다.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25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석현준의 선발 이유로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지난달에 2명의 최전방 공격수(황의조, 지동원)가 팀 전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소집했다”는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지동원이 없어 그 역할을 대신해줄 선수로 석현준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석현준은 그동안 대표팀에 여러 번 왔던 선수라 대표팀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포르투갈에서도 뛰었던 선수다. (내가 구상하는) 우리 팀의 전술에 맞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석현준은 2009년 아약스를 시작으로 올 시즌의 랭스까지 11개 클럽에서 활약했고, 이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만 마리티무, 나시오날, 비토리아, 포르투까지 4개 클럽에 몸담았다.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시기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활약할 시기가 일부 겹치는 만큼 충분히 낯익을 만한 선수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처음 대표팀을 소집하며 최전방 공격수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주문했다. 공이 없을 때도 많은 움직임을 통해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석현준에게도 원하는 부분은 다르지 않았다.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석현준은 10월 A매치에 발탁된 6명의 공격수 가운데 가장 키가 크다. 앞서 대표팀에도 11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기회는 적었지만 골을 넣는 능력은 보여줬던 만큼 사실상 무주공산인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의 새로운 주인 자격을 벤투 감독 앞에서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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