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이상 고령 택시운전자, 237명…자격검사 철저히 해야"

"사업용 택시 운전사 가운데 65세 이상이 27%"
김상훈 "사고 방지 위해 자격유지검사 정교한 설계 필요"

전국 사업용택시 운전자 가운데 90~92세의 고령 운전자가 23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승객 안전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30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사업용택시 운전자는 7만2800명으로, 전체의 27.1%에 달했다.

보다 세밀한 연령별로는 65~69세가 4만5879명, 70~79세가 2만6151명, 80~89세가 533명, 90~92세가 237명에 이르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분포를 지역별로 따져보면, 서울이 2만6977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이 8592명, 경기도가 8288명 순이었다. 90세이상의 경우 서울이 11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24명, 경기 23명, 대구 17명이었다.

김 의원은 "고령화 현상이 사업용 택시를 비롯한 운수업종에도 예외가 아닌만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자격유지검사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검사주기를 보다 촘촘히 실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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