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7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전년동기대비 6.1%(19만 2천원) 증가했다.
또 물가수준을 반영한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도 323만 2천원으로 전년동기(309만 1천원)대비 4.6%(14만 1천원) 증가했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38만 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18만 5천원) 증가했다.
상용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9만 6천원으로 전년동월(340만 5천원)보다 5.6%(19만 1천원)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노동자는 143만 6천원으로 전년동월(136만 5천원)대비 5.2%(+7만 1천원) 증가한 데 그쳐 격차가 벌어졌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92만 6천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34만 1천원) 순이었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6만 7천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17만 8천원) 순이었다.
노동시간의 경우 지난 7월 주 최대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 시행에도 상용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72.1시간으로 전년동월(170.2시간)대비 1.9시간(+1.1%) 증가했다.
다만 이는 일수(21.0일)가 전년동월대비 0.4일(+1.9%)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1~300인 미만 노동시간은 171.9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7시간(+1.0%) 증가한 데 비해 상용 300인 이상은 173.1시간으로 3.0시간(+1.8%) 증가했다.
이처럼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노동시간 증가폭이 더 큰 까닭은 이들 사업체 대부분은 노동시간 상한제를 시행하기 전부터 1인당 노동시간이 주52시간 이하였기 때문에 노동시간 상한제 시행보다 노동일수 증가분이 더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