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이날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제재 압박의 도수를 높이면서 상대방과 대화하자고 하는 것이야말로 모순"이라며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옳게 가려보고 선택을 바로 하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신문은 최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평화 흐름은 새로운 격류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제 할 바는 하지 않고 제재 압박 타령만 하고 있는 미국을 보는 국제사회의 눈길이 곱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둘러싼 미·러 갈등과 중국 업체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 부과 및 중국의 반발 등을 거론하면서 "제재를 문제 해결의 만능 수단으로 삼는 미국에 의해 복잡한 문제들이 계속 산생되고(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들 국가가 미국의 제재에 반기를 든 것은 "좋아진 오늘의 판세를 깨지 말고 그 흐름을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합되게 계속 전진시켜 나가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명백히 알아야 할 것은 제재 압박이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현지시간으로 29일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제재가 우리의 불신을 증폭시키는 게 문제"라며 "(핵·미사일) 시험들이 중지된지 1년이 되는 오늘까지 제재결의들은 해제되거나 완화되기는커녕 토 하나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