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쿠션 역대 최고 상금' 4강 대진 확정

2018 KBF 슈퍼컵 토너먼트에서 사실상의 결승전인 8강전에서 조재호를 꺾고 4강에 오른 '당구 천재' 김행직.(사진=대한당구연맹)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국내 당구 3쿠션 대회 4강 대진이 완성됐다.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다. 28일(금)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16강, 8강전에서 4명이 가려졌다. '당구 천재' 김행직과 조건휘 등 20대와 베테랑 이충복, 김형곤이다.

특히 김행직은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조재호와 혈투 끝에 웃었다. 초반 0 대 10까지 뒤졌던 김행직은 무서운 뒷심으로 22이닝째 30 대 30으로 따라붙었다. 조재호는 이후 7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막판 실수가 잇따랐고, 김행직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대어를 낚았다.

4강전은 29일 오전 11시부터 김행직-조건휘의 대결로 시작한다. 김형곤-이충복은 오후 1시에 대결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후 4시에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국내 당구 대회 사상 최고액인 우승 상금 5000만 원이 걸렸다. 총 상금도 1억3000만 원에 육박한다.

물론 국제대회의 상금은 높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 세계 강자들이 나선 2018 LG U+컵 3쿠션 마스터스의 경우 우승 상금 8000만 원 등 총 상금이 2억4000만 원이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상금 5000만 원은 유례가 없었다. 기존 대회의 경우는 우승 상금이 1000만 원 정도다. '2016 잔카 세이프티배 아시아 3쿠션 오픈'이 3000만 원이었다.

국내 최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17, 18일 전국에서 376명의 등록 선수가 참여한 예선전에서 국내 랭킹 1, 2위인 강동궁, 서현민이 떨어졌다. 결국 김행직, 조건휘, 김형곤, 이충복만이 살아남았다.

(사)대한당구연맹이 의욕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무료 관람으로 매 경기 시간마다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24시간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에서 전 경기 생중계되며 카카오TV와 유튜브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대회는 대한민국 3쿠션 당구에 한 획을 긋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세계 3쿠션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우뚝 서는 계기가 되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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