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연전을 치른다. KIA에 2게임 뒤진 6위에 머물러 있는 LG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야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이날 LG는 차우찬이 등판해 KIA의 양현종과 좌완 선발 에이스 대결을 펼친다. 로테이션대로라면 28일에는 김대현이 등판할 차례.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윌슨의 선발을 예고했다.
경기 전 만난 류 감독은 "이번 2연전이 플레이오프 진출 분수령"이라며 "차우찬과 윌슨을 KIA와 경기에 맞춰놨다"고 밝혔다. 김대현은 주말 두산 베어스전에 임찬규와 함께 출격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kt위즈와 경기에서 7⅔이닝을 소화한 윌슨은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윌슨이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것은 네 차례 있었다. 지난 5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6월 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완투했다. 또 7월 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8일 KIA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을 책임졌다. 그리고 같은 달 17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나선 뒤 22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다. 9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3일 kt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롯데전에서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첫 완봉승을 거뒀다. KIA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과 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2실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삼진은 9개나 솎아냈다. kt전은 7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4개나 내준 점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LG는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8경기를 남겨뒀다. 가을야구 진출까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류 감독은 반전을 만들겠다는 각오. 그는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일단 매 경기 이기고 봐야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