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 김지수 "물론 겁났지만…"

배우 김지수(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배우 김지수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김지수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 2만분의 1의 기적, 조혈모세포 이식' 편에 출연해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지 어머님이 걱정하셨다"며 "저도 겁이 났지만 일치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하니까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지수는 지난 2005년 우연한 기회로 조혈모세포 기증자 서약을 마쳤고, 2011년 10대 청소년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악성림프종, 재생불량성 빈혈, 다발성 경화증 등 혈액종양, 선천성 면역 결핍증 등 혈액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골수와 말초혈액을 채취해 이식하는 조혈모세포는 일치하는 조직형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일치 확률은 부모가 5%, 형제자매간은 25%, 타인의 경우는 2만분의 1에 이른다.

김지수는 기증에 따른 통증에 대해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고 '나중에 혹시 안 좋아지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특히 "해본 사람으로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정말 어떤 경험보다도 소중하고 행복하고 또 뜻깊을 거라 생각한다"며 "뿌듯하다는 것을 넘어서 '내가 그런 일도 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아 참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수는 지난해부터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나의 존재가 좋은 쓰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증을 하게 됐고 좋은 결정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내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이라는 생명 나눔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되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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