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승부차기 5연속 패배…무리뉴·램파드 엇갈린 사제 희비

사제지간에서 적으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더비 카운티 프랭크 램파드 감독.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에 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챔피언십(2부)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7대8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3분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4분 해리 윌슨에게 동점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어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40분 잭 매리어트에게 역전 골까지 내줬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루앙 펠라이니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진 승부차기. 양 팀 모두 7명이 연속 성공시킨 가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번째 키커 필 존스가 실축하며 승부가 끝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5번의 승부차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리그컵에서만 3번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고, FA컵에서 1회, 커뮤니티 실드에서 1회 승부차기 패배를 경험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룰(연장 없이 승부차기 진행)은 연장 30분 내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팀에게는 불리하다. 하지만 새 룰을 선호하는 팀도 있을 것"이라면서 "승부차기에서 졌다고 선수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다만 존스와 에릭 바이의 차례였는데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비 카운티의 32강은 사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과 더비 카운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프리미어리그 2회, 리그컵 2회, FA컵 1회, 커뮤니티 실드 1회 우승을 합작했다.

스승을 울린 램파드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램파트 감독은 지난 5월 처음 사령탑을 맡은 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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