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vs 맥그리거 21일 첫 대면…정찬성이 꼽은 승자는?

10월 7일 라이트급 타이틀전
정찬성 "하빕이 레슬링으로 이긴다. 팬심으로는 맥그리거 승리했으면"

사진=UFC 트위터 캡처
머리는 하빕, 가슴은 맥그리거.

'코리안 좀비' 정찬성(31, 코리안좀비MMA)의 속내다. 정찬성은 지난 19일 서울 반포동 4TP 피트니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빕이 레슬링으로 맥그리거를 이길 것 같다. 다만 팬심(fan心)으로는 맥그리거가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30, 아이랜드)는 10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29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갖는다.

하빕과 맥그리거의 경기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하빕(통산전적 26전 26승)은 그래플링의 달인이다. 차원이 다른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반면 맥그리거(21승 3패)는 타격의 장인이다. 21승 중 18승이 (T)KO승이다.

11월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37, 미국)와 맞붙는 정찬성은 "처음 제안받은 대회는 UFC 229 코메인이벤트였다. 갑자기 UFC 파이트 나이트 139로 변경돼 안타까웠다"며 "현장에서 하빕과 맥그리거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라이트급으로 옮길 생각은 없다"고 웃었다.

하빕과 맥그리거 경기는 올해 UFC 최고 빅매치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스포츠키다는 이번 대결을 "수 세기에 한 번 나올 작품이자 역사적인 만남"이라고 언급했다.

하빕은 지난 4월 알 아이아퀸타에 판정승하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6개월 만의 경기다. 맥그리거는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한다.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에 2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다.

두 선수는 오는 21일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리는 UFC 229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정식 대면한다. 미디어 접촉을 피한 채 훈련에만 집중해온 두 선수가 어떤 말을 주고받을 지 관심거리다. 이번 기자회견은 기자와 격투기 관계자만 입장 가능하다. 팬들은 타임스퀘어 광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으로 기자회견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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