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언문의 마지막 여섯번째 항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적시돼 있다.
4차 정상회담에서도 북미관계 개선 여부와 맞물린 추가 비핵화 조치와 이를 토대로 한 경제협력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은 앞서 4월27일 판문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26일 판문점 2차 정상회담을 거쳐 이번 정상회담까지 5개월 사이 세 번이나 만났다.
이를 토대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신뢰 관계를 수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과 나는 다정한 연인처럼 함께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넘어왔던 사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남북 정상의 이 같은 상시적 만남은 역대 정권을 통틀어 처음으로, 진전된 남북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임기 내 한 번씩만 북한 지도자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