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3차 정상회담을 한 뒤 이같은 합의안이 담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평양공동선언에 따르면,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에 개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할 예정이다.
또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남북 이산가족들의 원활한 상봉을 위해 2005년에 착공해 2008년 완공됐다.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다. 2008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사실상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2009년과 2010년, 2014년, 2015년 모두 4차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금강산에서 있었지만, 그때마다 면회소는 단체 상봉장으로만 쓰였다. 객실 등은 활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면회소는 2015년 이후 3년 간 방치됐다가 지난달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소로 사용되면서 일부 보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