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tbs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집 방송에 출연해 "강 장관이 호통을 쳤다고 하지 않았나. 외교관들이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하냐고 했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자기가 유엔(UN)에서 통역하던 통역 출신이라 그런 것이다. 영어만 잘하면 다냐"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 강 장관은 간경화에 걸린 것 같다"며 "어찌 보면 존재감이 없다"고도 비난하기도 했다.
사회자가 "그래도 이번에 (강 장관이) 평양에 같이 가지 않았냐"고 말하자 "출세한 것이다"라고 혹평을 이어갔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자 김 의원은 공식으로 사과에 나섰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평양에 간 강 장관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발언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정의용 안보실장에 가려 존재감이 부족했다는 말을 하던 중 들어간 표현이지만 무심코 나온 것이라도 당사자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무위원에 대해 응원을 보낸다"며 "대통령을 수행한 모든 분들께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