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제가 성남 공항에서 국회까지 온 것보다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평양까지 더 빨리 가셨다"며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 11년 만에 방문이 이뤄진 만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고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을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원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많은 사람이 걸어가면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루쉰의 말처럼 평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길이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무엇보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비핵화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화당 최경환 최고위원은 "비핵화문제와 관련해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미대화가 다시 진행될 수 있도록 그런 결정적인 모멘텀, 계기를 만들어주는 회담이 됐으면 좋겠다"며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등 제재안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아 그런 부분에 대한 전면적인 합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한반도 평화문제는 군사적 긴장완화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최근 국방회담을 통해 일부 GP의 철수, 서해안 평화수역 설정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그런 실질적인 평화 만들기 작업이 진행되는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이 만날 때 마다 매번 느끼는 것은 감회가 새롭다는 점"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온 국민의 마음과 시선이 그곳을 향해 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이 되고 깊은 성과를 내는 훌륭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기원하며 그 성과를 온 국민과 함께 한가위 선물로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