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 "구체적 성과 나왔으면"…시민·외신도 비핵화 기대

시민들, "두 정상이 악수보다 포옹하는 모습 보고싶어"
외신, "북미 외교적 교착 풀 최고의 기회"

제3차 남북정상회담 2박3일 일정의 첫날인 1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만나는 것을 방송을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18일 오전. 시민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근처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광고판과 현수막들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모습이었다.

김혜진(25)씨는 "이번 정상회담이 잘 이뤄져서 비핵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두 정상이 손 잡고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성은(28)씨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통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외신기자들도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전용기에서 내려 김정은 위원장 내외와 만나자 동대문디자인플자DDP 안 메인프레스센터에서도 외신기자들의 순간 짧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들은 동시통역기를 꽂고 두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속보로 타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7년째 미국의소리(VOA)에서 한국 특파원으로 일하는 스티븐 밀러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뒤지고 있는 지금이 김정은이 뭔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면서 "몇 달 간 드러난 북미 인식 차를 문 대통령이 줄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등장하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던 외신도 생중계를 시작했다.

NK뉴스의 올리버 호탐 기자은 "4.27 회담 때와 달리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고,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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