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실탄사격장서 30대, 종업원 위협 뒤 극단적 선택(종합)

경찰 "종업원에 전기충격기 갖다 댄 후 스스로 총 겨눈 듯"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우울증 병력, 안전관리 규정 확인할 것"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서울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명동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A(35)씨가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조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목 부위를 맞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총기 고정 조치를 위해 함께 사격공간으로 들어간 종업원에게 전기 충격기로 위협해 밖으로 뛰쳐나가자 본인에게 총구를 겨눴다.


당시 사격장에는 종업원 4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안전관리 규정상 실탄사격장 총기 대여 시 종업원이 2명 이상 있어야 하는 규정은 지켜진 것으로 일단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격장 업주와 직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우울증 병력과 안전관리 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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