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최고의 날' 극적 동점포+짜릿한 끝내기

'이게 얼마 만이냐' KIA 나지완이 16일 SK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고 있다.(광주=KIA)
'호랑이 군단'이 무서운 뒷심으로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7 대 6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롯데전부터 3경기 연속 역전승을 일궈냈다.

58승63패가 된 KIA는 이날 kt와 수원 원정에서 2 대 4로 진 삼성(59승66패3무)를 1경기 차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에 1 대 5로 진 5위 LG(63승64패1무)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나지완이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에 이어 10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까지 5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이날 영웅이 됐다. 나지완은 홈런도 2개를 몰아치며 3년 연속 20홈런(21개) 고지도 밟았다.


선발 헥터 노에시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트스타트를 펼쳤지만 시즌 10승째(9패)는 다음으로 미뤘다. 마무리 윤석민이 9회 2점을 내줬지만 타선 도움으로 6패째(8세이브)를 면했다.

엎치락뒷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SK는 1회 선두타자 김재현의 초구 1점포로 앞서갔지만 KIA가 2회말 최원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준태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회 노수광의 적시타와 4회 한동민의 1점 홈런으로 3 대 1로 앞섰다. 그러나 KIA도 4회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은 KIA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4 대 3으로 역전했다.

KIA는 그러나 곧바로 7회 노수광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9회는 한동민과 이재원의 연속 적시 2루타를 맞고 4 대 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나지완이 다시 힘을 냈다. 이범호의 안타에 이은 1사 1루에서 SK 마무리 신재웅으로부터 통렬한 2점 홈런을 날려 6 대 6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나지완은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박희수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날려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1위 두산은 잠실 홈에서 5 대 1로 이겨 NC의 8연승을 저지했다. 반면 롯데는 사직 홈에서 넥센에 0 대 2 완패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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