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박주영(28)을 4타차로 따돌린 이소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KLPGA투어 통산 우승 기록은 4승.
최혜진(19), 오지현(22), 장하나(26)와 나란히 2승을 기록했던 이소영은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4위(6억4177만원)로 올라서며 치열한 상금왕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일단 예선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이틀 동안 치고, 본선에서 공격적인 플레이 했더니 좋은 성적을 냈다"는 이소영은 "체력적으로도 나흘간 플레이하는데 문제 없어서 괜찮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 자신의 무기로 58도 웨지를 꼽은 이소영은 "좋아하는 거리가 80미터인데 이번 대회 감이 워낙 좋아서 일부터 80미터 정도를 남기게 플레이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꾸준하게 열심히 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1승하고 나서는 2승을 목표로 해서 이뤄냈고, 2승 후에 메이저 우승을 목표로 했다. 오늘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이라는 목표에 조금 더 다가가게 된 것 같다"고 다음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