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 1회 로드FC 주짓수 대회 남자 일반부(36~45세) 흰띠 -76kg 경기에 출전했다.
1차전에서 안문찬을 길로틴 초크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심규현에 8-2 판정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격투기 마니아인 허경환은 바쁜 일정을 쪼개 지난해부터 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 주짓수 훈련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은 덕분에 대회까지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나이와 직업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참여 가능한 아마추어대회다.
이날 경기를 마친 허경환은 "응원해주신 분들께 깔끔한 승리를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수련이 부족했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이제 곧 마흔인데,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더욱 수련헤 정진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응원을 해주시면서도 걱정 또한 많으셨는데 오늘 승리로 멋지게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