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2분간 연락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천해성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근무하는 직원 상견례를 간략하게 하고 덕담을 나누고 같이 힘을 모아서 공동연락사무소를 운영해보자는 각오와 다짐을 했다"며 "당면해서는 (남북 당국자들이)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지원하는데 연락사무소 차원에서도 지원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연락사무소 현안 업무와 관련해 "3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면 아무래도 후속조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연락사무소가 맡은 바 본연의 임무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당국자가 함께 근무하면서 24시간 365일 상시소통의 장이 열렸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천 차관에 따르면 부소장격인 김창수 사무처장의 북측 카운터파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천 차관은 "북측은 정상회담 행사에 남북관계 담당 인력이 총투입되다 보니 겨를이 없는 것 같다"며 "우리는 진용을 갖췄고 북측도 할 거라고 했으니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