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쿠웨이트 출장에서 돌아온 뒤 메르스 확진자 A(61)씨와 밀접 접촉한 21명이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에 따라 "메르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검사를 받은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검역관 1명, 입국심사권 1명, 리무진 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요원 1명 등이다.
질본은 메르스 평균 잠복기인 6일이 흐른 지난 13일 밀접접촉자에 대한 1차 검사를 했다.
질본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14일)가 끝나기 이틀 전인 20일 2차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여기서도 '음성'이 나올 시 22일 오전 12시를 기점으로 격리를 해제한다.
앞서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뒤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은 모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상황과 환자 임상 양상 등을 볼 때, 이번 메르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최장 잠복기까진 추가 환자 발생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어 접촉자 관리 등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입원 중인 A씨는 증상이 나아져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종식은 마지막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최장 잠복기의 2배 기간인 28일 동안 환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을 때 선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