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한때 연인 이재명…수많은 증거와 자료 준비"

강용석 "이재명 커넥션 분당서 못 믿겠다…서울 소재 검찰청에 수사 의뢰"

배우 김부선과 변호사 강용석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때 연인이었지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수많은 증거와 자료를 준비했다. 법의 심판을 받게할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맞 고발 사건의 참고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인 김부선씨가 14일 오후 1시 58분쯤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김부선씨 측 강용석 변호사는 "피고발인 사건에 대해서만 조사받겠다.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은 참고인 신분이라 진술거부권 행사할 예정"이라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와의 커넥션 등이 있어 공정하게 수사할 수 없다고 판단돼 서울에 소재한 검찰청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씨는 이어 오후 2시 4분쯤 분당경찰서에 마련된 조사실로 향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1월 중순 처음 세상에 알려진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증거 등 스모킹 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씨는 지난달 22일 분당경찰서에 출석했으나 "변호인을 선임하고 고소장을 만들어 9월 10일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에 도착한 지 50분, 조사 시작 30분 만에 귀가했다.

김부선씨는 그러나 지난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변호사 선임을 못했고 공익적인 일정이 있어 9월 14일 오후2시 분당서로 간다"라며 또 다시 조사 일정을 변경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 김영환 전 의원 측이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같은 달 15일부터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김영환 전 의원과 김부선씨를 맞 고발했고 경찰은 같은 달 26일 수사를 개시했다.

이재명 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되지만 김영환 전 위원과 김부선씨 등의 허위 사실 공표 혐의(허위사실공표죄)가 확정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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