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카를로타 사간다(스페인)와 2타 차 공동 4위다.
유소연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다.
무엇보다 우승을 하고, 박성현(25)이 3위 이하를 기록하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
유소연은 "첫 날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굉장히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미스한 샷도 있긴 하지만, 굉장히 좋은 샷도 많았다. 퍼트도 다 성공하진 못했지만, 좋은 퍼트도 많아서 오늘 하루를 굉장히 기쁘게 끝낸 것 같다"고 웃었다.
전인지(24)와 박인비(30), 이미향(25), 지은희(32)는 3언더파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년 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전인지는 "첫 날 보기가 3개나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언더파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남은 2~4라운드에서 오늘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버디 1개에 보기만 7개를 범하면서 6오버파 공동 97위를 기록했다. 박성현 밑에 10명(기권 1명 포함)이 전부다. 현재 예상 컷 오프 기준은 3오버파.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