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비난글에 인천 여중생 고층 아파트서 투신 사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 폭력'에 시달린 여중생이 고층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1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고층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3학년생 A(15)양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양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등이 적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이 숨지기 전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비난성 글과 댓글에 시달렸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올라온 글과 댓글을 비관해 A양이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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