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양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대한 필요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끝난 뒤 아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납치문제 해결을 바라는 일본 정부 입장에 대해 시 주석의 완전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시 주석이 이날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변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세계 주요 경제체이자 중요 국가로서 함께 책임을 지고 세계 및 지역 평화 안정과 번영 수호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일관계가 점차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가고 있다"며 "일본은 역사와 타이완(臺灣) 등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하며 양호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양국은 평화롭고 안정되고 번영된 아시아를 만들어야 한다"며 "양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 세계무역기구 규칙을 굳건히 수호하고 개방형 세계경제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가 정상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는 시 주석의 평가에 동의하며 "일본은 중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양측은 또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상호 방문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일중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이 되는 다음달 23일 방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