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지난달 과천‧의왕 토지거래 5배 증가"

과천‧의왕, 7월 대비 8월 거래건수 5배 증가
"단순 유출을 넘어 투기유착 의심"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사진=페이스북 캡처)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유출한 신규택지 후보지역 중 과천, 의왕시 8월 토지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 4~8월 토지거래 현황을 확인한 결과, 5개월 동안 총 315건 토지거래가 발생했다. 거래량은 시흥시 하중동 159건, 과천시 과천동 69건, 광명시 노온사동 45건 순으로 집계됐다.


월별 거래량은 과천과 의왕시 포일동의 8월 토지거래 건수가 전월과 비교해 급격히 늘어났다. 과천의 경우 7월 7건에서 8월 24건, 의왕은 7월 1건에서 8월 15건으로 증가했다. 두 지역의 거래건수를 합하면 7월 8건에서 8월 39건으로 한달 사이 증가율이 약 5배 달하는 셈이다.

반면 안산(장상동), 광명(노온사동), 의정부(녹양동), 성남(신촌동)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 거래가 소폭 증가하거나 없었다. 시흥의 경우 8월 거래량이 39건으로 2배 가량 늘었지만, 이는 4~5월 거래량(월 40여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획부동산 수법 중 하나인 '쪼개기'로 의심되는 지분거래의 경우, 과천과 의왕의 4~7월간 거래 건수는 월평균 3건에 불과했지만, 8월에는 31건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지분거래가 아예 없거나 감소했다.

김 의원은 "공교롭게도 과천과 의왕 지역은 유출 물의를 일으킨 여당 의원의 지역구"라며 " 단순 문건 유출을 넘어 투기유착이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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