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이 소상공인들을 대표하여 정부의 최저임금정책 등을 비판해 온 최 회장을 수사한다고 한다"면서 "경찰에서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불기소 의견을 올린 문제를 검찰이 다시 털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래도 되는 것이냐"며 "이런 식이면 과거 독재정권들과 뭐가 다르냐"고 꼬집었다. 이어 "참으로 유감스럽다. 어제도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왔습니다만, 들리는 소리가 모두 '밥 좀 먹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등 돌린 민심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며 최 회장에 대한 수사 방침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억누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에 실질적인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최 회장에 대해 노골적인 정권 탄압이 시작됐다"며 "6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입장을 줄기차게 대변해온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명백한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표적수사' 주장의의 근거에 대해 "동작경찰서는 최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했습니다만, 혐의를 찾지 못해 서울지검에 불구속으로 송치한 바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당은 어떤 경우에든 정권의 이런 몰염치함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최 회장이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016년 희망재단에서 받은 사업비 4억6천여만 원을 수입으로 결산서에 반영하지 않은 것과 관련,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