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0-3을 끌려가던 5회말 타석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됐다. 팀이 만약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한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후 호세 페라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스쿠터 지넷마저 볼넷으로 출루를 내준 상황. 그러나 이후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필립 어빈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부상 복귀 이후 첫 원정길에 나선 류현진. 그의 승리 사냥에 제동을 건 것은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40km짜리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브랜던 딕슨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장 가운데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온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구장에 류현진도 당한 것이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스콧 셰블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홈런 2개 이상을 내준 것은 지난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37일 만이다.
실점은 계속됐다. 5회말 선두타자 셰블러에게 행운의 안타를 허용한 뒤 호세 페라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지넷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실점으로 늘었다.
위기는 계속됐지만 실점은 더 늘지 않았다. 무사 1, 3루 수아레스 타석에서 병살타를 유도한 뒤 어빈의 큼지막한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침착하게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총 85개의 공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6에서 2.4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