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 NGO연합회 등 부산시 산하 200여 개 여성단체로 꾸려진 부산여성총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신임 원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주요 과제를 잘 수행할만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0년 전 개원한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지역 여성계가 바라던 숙원사업이었지만, 원장 자리는 여성 정책을 발굴하고, 의제를 생산하기보다 정실인사, 보은인사 등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정도로 정치적인 자리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체들은 "개발원은 10년 역사의 발판 위에 새로운 도약을 해야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며 "정치의 한 영역으로 깊숙이 파고든 '페미니즘'의 물결을 수용하고, 새로운 정책의지를 발굴해야 한다. 새출발을 앞둔 항해 길에 새로운 수장을 찾는 일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신임 원장 임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여성단체들은 "부산시 출자, 출연 공사·공단 공기업의 수장 임용에 있어 공모형태로 추진하고 있지만 고위공무원, 인수위 인사 등 보은 인사 내정설이 난무하다"며 "공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30% 이상 될 수 있도록 심사단은 물론 시장도 적극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