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대다수 개발도상국의 상수도 누수율이 30~50%에 달하는 여건을 감안해 이들 국가의 누수율 저감에 필요한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주요 교육내용은 누수탐사, 수압관리, 관 세척, 누수복구 등이며 기본지식과 실무역량을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교육을 5:5 비율로 편성했다.
대부분의 교육은 지난 6월 인재개발원 안에 구축한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이뤄진다.
수도관망교육센터는 약 100평 규모의 교육 실습장으로 관로, 감압밸브, 인공 누수공 등 실습용 관망이 설치돼 있어 누수탐사, 관로점검, 누수복구 등 누수관리를 위한 모든 과정을 실습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그동안 한국국제협력단 등 국제원조기구 수탁 중심 국제교육에서 벗어나 한국수자원공사가 최초로 직접 교육생을 모집해 개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상반기 동안 6개 분야 자체 교육과정을 개발했으며 지난해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 100여 개국 약 4천명의 교육 수료생 관계망 등을 통해 첫 교육생 모집에 성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교육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점 등을 보완해 내년 3월부터 자체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논산 등 23개 지자체에서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누수관리로 해당 지자체 평균 유수율을 23.7% 향상시켰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50년 물관리 경험과 그간의 국제교육을 통해 쌓은 신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구촌 물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