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배(48)가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50' 무제한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도전을 이어간다.
상대는 1970년생 동갑내기이자 일본 레전드 파이터인 후지타 카즈유키(48). 둘은 지난 8월 로드FC 049에서 전성기 못잖은 활약을 펼치며 나란히 승리했다. 각각 마인딩(22, 중국)에 1라운드 파운딩 TKO승, 저스틴 모튼(31)에 2라운드 서브미션승했다.
후지타 카즈유키와 대결이 성사되자 최무배는 "격투기 선수로 살아 온 인생은 신나는 모험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10년 전 만났다면 큰 이슈가 됐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우리 둘 다 늙었지만 나나 후지타 카즈유키나 로드FC에서 시합을 치를수록 기량이 나아지고 있으니 볼 만한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무배는 한 달 전 로드FC 049에서 그라운드 앤 파운딩으로 자신보다 26살 어린 마인딩에 완승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예전과 달리 격려의 말이 많더라. 특히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보다 노력해서 발전하고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선수생활 좀 그만하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나이에 굴복하지 않겠다. 한계에 부딪혀도 극복하는 삶 또한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