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한국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비핵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 본부장도 "우리는 지금 상황에서 비핵화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아주 심도 깊은 협의를 가졌다"며 "이 과정에서 한미간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앞으로 비건 대표와 수시로 전화통화나 만남을 통해 서로 100% 이해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을 찾은 비건대표는 만찬을 카운터파트인 이 본부장과 함께했다. 또 11일은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고, 이 본부장과 다시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미국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크 램버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등도 함께 배석했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 및 한미간 긴밀한 공조 등에 대해 협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한다. 이어 15일까지 중국, 일본을 찾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임명된 비건 대표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