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논란’ 손흥민, 칠레전도 문제없다

칠레전 앞둔 벤투 감독 “모든 선수 체력 문제없다” 밝혀

최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칠레와 평가전 출전 여부는 한국뿐 아니라 칠레에서도 상당한 관심이다. 황진환기자
“중요한 것은 모든 선수가 내일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라는 점이다”

최근 많은 축구팬은 휴식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손흥민(토트넘)의 체력을 걱정한다.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2018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그는 코스타리카, 칠레와 A매치까지 휴식 없이 달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11월 A매치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1, 2차전 불참을 확정했지만 문제는 A매치를 마치고 곧장 토트넘에 복귀해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팬은 손흥민이 혹사당하고 있다며 경기력 저하를 우려한다.

하지만 칠레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밝힌 손흥민의 컨디션은 예상보다 괜찮았다. 칠레전도 문제없이 출전할 상황이라는 것이 벤투 감독의 설명이다.

칠레전을 하루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오늘 훈련까지 마치고 판단해서 내일 선발 명단을 결정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모든 선수가 내일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이 휴식이 부족했다는 걸 알고 있다. 체력적인 요소가 선발 명단을 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비단 한국에서만 관심을 끄는 건 아니었다. 방한한 많은 칠레 취재진 역시 한국의 기자회견 후 내일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하는지 한국 취재진을 통해 확인했다.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출전할 가능성은 있다”는 답변에 그들은 “혹시 손흥민이 1분만 나오는 건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로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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