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일 양일간 자라섬에서 열린 '멜포캠'에는 총 12팀이 출연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음악 선물을 안겼다.
첫날인 8일에는 밴드 잔나비가 포문을 열었으며,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제아, 정인, 조원선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암투병 중인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을 위한 후배 가수들의 트리뷰트 공연이 꾸며졌다. 박재정, 조형우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을 불렀고, 봄여름가을겨울의 또 다른 멤버 김종진이 밴드 세션과 무대에 올라 '열일곱 스물넷', '한잔의 추억', '못다한 내 마음을', '어떤이의 꿈' 등을 열창했다. 이어 정준일과 자이언티가 무대를 빛냈으며, 헤드라이너 이적이 첫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둘째 날은 편안한 음색이 매력적인 스무살이 포문을 열었으며, 디어클라우드, 10cm, 볼빨간사춘기, 박원 등이 배턴을 이어받아 연이어 무대를 꾸몄다.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는 윤종신이 장식했다. 윤종신은 '좋니', '이별택시', '수목원에서', '야경' 등의 불러 가을밤 자라섬을 찾은 관객의 감성을 적셨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회째를 맞은 올해 공연은 텐트를 치고 느긋하게 음악을 감상하는 관객이 많아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양일간 역대 최다인 3만여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