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는 20개 제수용 신선식품 가격 동향을 근거로 4인기준 부산·울산·경남지역 차례상 비용을 산정한 결과, 지난해 추석 때의 21만 6천원보다 약 1% 오른 21만 8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기상악화로 추석 과일과 채소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 제수용 생선 가격이 어획량과 비축 재고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하고 소고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보다 큰폭의 비용 증가는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주요 제수용 과일인 사과와 배의 경우 올해 봄과 여름 기상악화로 제수용 및 선물세트로 사용되는 대과(大果) 물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대추, 단감, 수박도 산지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추석 주요 제수용 과일류 6개 품목의 구입 비용이 지난해 6만 1천860원보다 17% 상승한 7만 2천56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수용 채소도우 폭염과 병충해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감소해 대파와, 무, 시금치 등 6개 품목을 기준으로 지난해 2만 1천740원보다 16% 오른 2만 5천16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시금치와 무·대파가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무의 경우 지난해보다 20~30% 가량 산지 출하 물량이 감소하면서 무 1개 가격은 작년대비 77%나 오른 3천500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제수용 생선은 어획량 증가와 비축 재고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돔과 침조기, 민어 등 5개 품목을 기준 지난해의 7만5천원보다 16% 하락한 6만3천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메가마트는 추산하고 있다.
제수용 소고기도 한우의 산지 출하물량 증가로 인해 한우국거리(500g), 한우산적(500g) 등 3개 품목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5만 7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산 소고기는 산지 공급량 부족으로 작년 추석 댑 5~10%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한편 메가마트는 추석 대목 가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제수용 과일과 생선, 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추석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전'을 약 2주간 실시할 예정이다.